호야의 여가생활

[AS LIKE]경복궁과 대림미술관 사이 브런치 카페

Hoyaho 2020. 10. 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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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카페는 경복궁과 대림미술관

사이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AS LIKE다.

에즈 라이크? 해석하면 ~처럼이라는 뜻인데

어디에 붙여도 분위기 느껴지는 전치사 같다.

 

사람도 잘 안다닐 것 같은 골목 어귀에 

여러 개의 카페가 문을 열어두고 있었다.

여기가 뭐라고 이렇게 장사를 하나 싶었는데

바로 옆에 대림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미술관을 구경하고 온 관람객들이 돌아다니느라

소모한 에너지를 근처 브런치 카페에서 충전을 하는 게 분명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에 카페가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AS LIKE도 지역색에 맞춰서

All day brunch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손님은 맞이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브런치로 손님을 맞이해야 하니

메뉴도 단조로울 수 없을 테니 정말로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간단한 샐러드와 샌드위치부터 스테이크까지

기호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참 브런치 카페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목조와 회색빛 벽이 

조합되어 다소 칙칙해 보일 수도 있는데

조명과 곳곳에 화분들이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었다.

중간에는 책 코너도 있어서 얼마든지 가져다 읽으면서 

시간을 때울 수도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됐는데

초기에는 손님이 듬성듬성했는데

지금은 점심시간이면 이미 자리가 예약석으로 꽉 찰만큼

유명해진 듯했다.

 

그만큼 맛과 가격, 서비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거겠지만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러 찾아오던 나 같은

손님에게는 슬픈 일이다.

이런 걸 언더그라운드병이라고 하던가?

 

1층인데도 제법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의자를 잘 보면 콘센트가 상당히 많은데

현대 트렌드에 맞춘 완벽한 설계가 아닌가 싶다.

 

브런치카페이니 브런치 맛을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다.

내가 시킨 메뉴는 수비드 닭가슴살 샐러드였다.

딱 둘이 먹기 좋은 양이었는데

가격이 만원대 초반이니 양과 맛, 가격까지 

100% 합리적인 음식이었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햇빛이 좋아

돌아다니기 좋은 가을날이다.

이번 주말에는 대림미술관 구경도 하고 

경복궁도 한 바퀴 돌고

기회가 된다면 AS LIKE에서 브런치도 

즐기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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