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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방 취업2

3. 목수생활 : 가구공방의 일일 때는 2016년 시급 6,500원에 주 6일, 5시간 근무가 내 채용조건이었다. 당시 기본 시급이 6,030원이었다니 무려 470원이나 더 받는 고급인력.... 하하. 대학을 마치고 나름 이름 있는 회사에서 인턴생활까지 마치고 나서 취직은 안 하고 월 80만 원을 벌면서 막노동을 하겠다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어지셨을 것이다. 그래도 그때 저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아직도 한으로 남았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그 시절의 후회는 추호도 없다. 다루는 원목이 소프트 우드이냐, 하드 우드이냐에 따라 공방의 성격이 나뉜다. 두 원목의 차이는 이름 그대로 강도의 차이이다. 소프트 우드는 강도가 약해 가공이 쉽다. 대표적인 나무는 소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종류이다. 하드 우드는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가공이 .. 2020. 8. 5.
2.목수입문 : 가구공방 취업하기 순전히 쀨(feel)만으로 목수가 해보고 싶다고 마음먹었으니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막막했다. 다뤄본 공구라고는 군대에서 써본 삽이 다였으니 내가 왜 여기 꽂힌 건지도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무턱대고 시작하기에는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도서관이었다. 인터넷의 많은 글도 좋지만 몇 번의 검증을 걸쳐 출간된 책이 더 신뢰가 간다고 할까나. 처음 펼쳐본 책은 제목부터 직관적인 '목수 -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고 가장 인내심 있으며 가장 강한 그 이름'이였다. 부제 길이가 상당하다. 나무를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의 직업세계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고 소목수, 대목수, 한옥 목수 분류 중에 내가 관심이 갔던 것은 가구를 짜는 소목수라는 확신이 들었다.. 2020.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