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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목수입문 : 가구공방 취업하기 순전히 쀨(feel)만으로 목수가 해보고 싶다고 마음먹었으니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막막했다. 다뤄본 공구라고는 군대에서 써본 삽이 다였으니 내가 왜 여기 꽂힌 건지도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무턱대고 시작하기에는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도서관이었다. 인터넷의 많은 글도 좋지만 몇 번의 검증을 걸쳐 출간된 책이 더 신뢰가 간다고 할까나. 처음 펼쳐본 책은 제목부터 직관적인 '목수 -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고 가장 인내심 있으며 가장 강한 그 이름'이였다. 부제 길이가 상당하다. 나무를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의 직업세계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고 소목수, 대목수, 한옥 목수 분류 중에 내가 관심이 갔던 것은 가구를 짜는 소목수라는 확신이 들었다.. 2020. 8. 4.
1. 목수가 되고 싶어요! 위의 의자는 덴마크 가구 디자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핀 율(Finn Juhl)의 작품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D%95%80_%EC%9C%A8 핀 율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처음 목공이 배우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은건 저런 멋진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던가 거추장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 체류 시절 자신의 차고에서 큰 테이블 위에 나무를 다듬고 있는 아저씨가 멋있어보였다고 하면 오히려 더 이상할까? 자신만의 장소에서 나무라는 존재해 몰두하며 땀을 흘리는 낯선 아저씨가 얼마나 멋있고 부러웠는지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하라는 취직은 안하고 목수가 되고 싶다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202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