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촌동은 앞으로는 용산전자상가
뒤로는 한강을 끼고 있는 북적북적한 서울의
중심부일 것 같지만 실상 가보면
그냥 자그마한 주택가입니다.
따라서 동네 주민 말고는 좀처럼 들어올 일이 없죠.
그래서 그런지 식당도 안 보이고 카페도
안 보이는 이곳에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한줄기 빛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CAFE BIZ입니다.
BIZ라고 하면 보통 경영학과 친구들이
줄여서 쓰는 용어라서
비즈니스 카페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운영하는 사업자가 비즈테크라는
회사였습니다.
사옥 1층에 카페를 운영 중인 것이지요.
그런데 비즈니스 카페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것이 카페 비즈에는
총 3개의 미팅룸이 설비되어있습니다.
아마 본사에서 회의할 때 사용할 용도로
이렇게 지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각 미팅룸은 좌석수도 다르고
인테리어도 다 다르지만
모두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서
집중해서 회의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대학가와 가까웠다면 예약이 치열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벽면에 화이트보드도 설치되어있어
프레젠테이션 연습하기에도
안성맞춤으로 보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샹들리에는 좀 쓸데없이
화려한 감이 있습니다.
CAFE BIZ에 룸만 있느냐
넓고 깔끔한 홀도 있습니다.
사진을 다 찍은 줄 알았는데 홀 반쪽만 찍은 사진만
있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실제로 보시면 홀이 두 배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손님은 항시
적은 편입니다.
근처 사는 학생이나 공부하는 직장인이라면
조용히 공부하기도 좋고 스터디하기도 좋은 카페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아? 커피 맛이요?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즐기실 수 있으니
걱정 말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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