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야의 문화생활

빛고을시민문화관(광주문화재단) 둘러보기

by Hoyaho 2021. 3. 16.
반응형

자~ 오늘 둘러볼 문화공간은 광주!

무려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빛고을시민문화관이다.

문화관의 위치는 천혜의 요새(?)로 자리 잡을만한 위치에 있다.

앞에는 물이 흐르고 뒤는 산이 둘러쌓은

배산임수의 장소이다.

 

광주교를 넘어 멀리 빛고을시민문화관이 얼핏 보인다.

날이 흘려서 우중충하다.

이름도 광주교이니 엄청 큰 다리이길 기대했는데

그냥 개천 위에 있는 넓은 다리이다.

저 동그란 원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모르겠지만 

넘어지기 쉽게 만들었는지 로프들이 조형물을

지탱하고 있었다.

 

개천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청계천보다 넓다.

산책로도 넓어서 3차선 도로쯤 되는 느낌이다.

주변 구경은 그만하고 이제 빛고을시민문화관을

둘러보러 떠나보자.

 

가까이 가기 전에 전체 샷 한 컷

올해 10주년인지 벽에는 커다랗게 10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깨알같이 간판에도 10th라고 달아놨다.

10년 버틴 게 스스로 참 대견한가 보다.

 

앞에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유네스코 미디어 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 공사 중이라고

쓰여있었다.

 

 

이렇게 짓는 중이라는데 완공되면 멀리서 

빛고을시민문화관이 가려질 판이니 

상주하는 직원들은 조망권 분쟁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올해 완공이라고 얼핏 들은 거 같은데 아직 뼈대도 

완성 안된 거 보니 우리나라의 건축기술이 참으로 대단하다.

 

 

딴 데로 다시 샜는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밖에서 봐서 알 수 있듯이 건물은 전부 통창으로 되어있다.

공연장 건물은 통창으로 짓는 것이 세계적인 건축양식인지

어떤 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코로나 시국인데도 간간히 공연이 이루어지는데 내부에는

공연 포스터가 부착되어있었다.

방문 당일은 공연이 없는 날이니 한산.

역시나 공연장 문도 굳게 닫혀있어서

평소대로 내부 사진은 별로 없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커 보이는 외관에 비해

좌석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715석의 중극장과 100석 규모의 소극장만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광주문화예술회관과 어마어마한 규모에

아시아문화전당이 바로 코 앞에 위치하고 있으니 

광주시민들에 문화 인프라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밖으로 나가던 차에 SPACE 5G네 라는 네온사인을 발견했다.

누가 지은 이름인지 탈지구적이면서도

옆집 친구네 같은 친숙함을 준다.

대충 훑어보니 SK와 함께 꾸민 영상체험 공간으로 보였다.

 

자연경관이 수시로 바뀌는 벽면이었는데

VR 같지는 않고 잘 모르겠다.

안쪽에는 큰 방이 하나 더 있어서 거침없이

들어가 봤다.

 

그 안에는 애들이 좋아할 만한

3D 영상체험 게임들이 설치되어있었다.

두 개만 찍었는데 옆에 더 많은 게임이 준비되어있다.

주말에는 아이들에 줄서기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 장소였다.

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어른 혼자 와서 놀고 있으면 이상하게 쳐다볼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빠져나왔다.

 

다음 포스팅은 빛고을시민문화관 주변을 둘러볼 계획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