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 둘러볼 문화예술공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연인의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덕수궁 돌담길 옆에
위치한 정동극장입니다.
시청 쪽으로 들어오면 필연적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서 오게되니 미신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서대문역 쪽을 통해서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오시는 방법은 서대문역이나 시청역에서 하차하신 후
걸어서 오시는 방법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정동극장에는 주차공간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동극장에서는 3월에 베르나르다 알바라는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번 달에 오만석, 안재욱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더 드레서를 보고 싶어서
예매까지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전면 취소된
이력이 있어서 이번에는 제대로 공연이 오를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덕수궁 돌담길처럼 돌담으로 쌓여있는 정동극장
내부로 들어가면 작은 광장이 하나 나옵니다.
정면에 큰건물이 정동극장에 사무실이고
오른쪽이 카페입니다.
날씨가 좋을때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광장에서 야외공연도 즐길 수 있었는데
날씨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음악소리가 끊긴 지
좀 된 듯합니다.
광장에는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쓰신 이동백 선생님에 동상이 있습니다.
이동백이 누구시냐 하면 조선 말기 판소리 5명창 중
한 분으로써 나머지 4분은 누구시냐 하면
김창환, 송만갑, 정정렬, 김창룡 선생님이 계십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인터넷 검색에게 맡기고
계속해서 정동극장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록달록한 창에 정동극장 카페를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내부에는 햇빛이 잘 들어와 형형색색의 창문이
꼭 성당에 스테인글라스같이 보였습니다.
한옥을 개조한 듯한 카페 내부입니다.
거리두기 때문인지 좌석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데
한국의 여백의 미를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적절한 배치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야외공연이 있을 때면 덕수궁에 핫플레이스였는데
요즘 분위기처럼 휑해 보입니다.
입구로 들어오니 사무동과 카페뿐이고 그럼
공연장은 어디 있냐?
바로 지하에 숨어계십니다.
1995년에 지어진 정동극장은
330석에 중극장과 50석의 소극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역사가 깊은 공연장인만큼 최신 공연장에 비해 좌석 수로는
많이 모자라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올라오는 공연에 성격도 한계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연극, 뮤지컬 등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시도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보기에도 대학로에 좀 큰 편에 속하는 소극장
규모에 공연장 내부입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극장을 새로 건축한다고도 하는데 아직 확실한 소식은
아닌 듯합니다.
이런? 정동극장이 워낙 아담하다 보니
벌써 다 둘러보고 말았습니다.
아쉬울까 봐 오늘은 맛집도 하나 소개해드리고 갑니다.
정동극장 바로 옆골목에 위치한
추어탕집 남도식당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긴 줄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인데
기다려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 기회가 되시면
정동극장 구경 후에 한 뚝배기 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둘러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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