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야의 목공생활12

6.목수취업 : 한샘 자소서Tip/면접 후기 가구 공방에서 목공일을 배우면서 결국 이 일도 영업이 중요하다고 하신 사장님의 말씀을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그 상품의 존재를 알 수 없다면 구매자가 물건을 구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그렇게 광고와 마케팅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목수를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그 당시 하루하루의 고민은 그거였던 것 같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배고픈 예술가로 남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그래서 이 분야에서 이것저것 많은 지식과 경험을 넓혀보려 하던 중 한샘 취업설명회 정보를 얻게 되었다. 고민도 정보가 있어서 다듬어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설명회를 방문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서류접수와 1차 면접, 2차면접 까지 아래에서 한샘 취업도전 후기를 .. 2020. 8. 9.
5.목수실전 : DIY가구 몇 년전 이케아 열풍과 함께 DIY가구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적이 있다. DIY는 Do it Yourself의 약자로 말그대로 스스로 한다는 뜻이다. 직접 만들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고 완성된 가구에서 보다 정감이 갔을수도 있고 이유야 가지각색이지만 직접 가구를 만들어본다는건 정말 가치있는 경험 중의 하나이다. 그럼 예고한대로 오늘은 유니크 마이스터에서 나의 가구 제작기를 풀어보겠다. 처음 필기교육이 끝나면 모니터받침대와 쟁반만들기를 체험하게 된다. 실전에 앞선 몸풀기라고 할까나? 기초교육을 통해 결구법과 사개맞춤을 이해 할 수 있다. 보통 가구를 짜맞춘다고 하는데 수제가구는 나무에 못을 쓰지않고 홈을 만들어내 결합을 시키는 것이다. 목재와 목재를 결합하기 위해 재고 자르고 파내는.. 2020. 8. 7.
4.목수공부 : 유니크 마이스터 목공을 어디 가서 배울 수 있을까? 요즘은 인터넷에 들어가면 다양한 일일 클래스가 오픈되어있다. 목공도 어느 플랫폼을 가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환영받는 과목 중에 하나이다. 보통 목공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경우에 주로 만드는 작품은 도마나 컴퓨터 받침대 정도이다. 그러나 공방직원이 아닌가 제대로 된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원데이 클래스들은 생략했다. 그리고 찾아본 정보는 교육원에 입학하는 것과 제대로 된 목공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이다. 아래 세 가지 교육 방법을 분류해 보았다. 1. 원데이 클래스 목공방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이다. 보통 도마, 모니터 받침대, 쟁반 등 간단한 체험학습 정도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입문 용도로 배우기 좋은 작업으로 이 과정을 거쳐서 목공방의 정식 교육을 .. 2020. 8. 6.
3. 목수생활 : 가구공방의 일일 때는 2016년 시급 6,500원에 주 6일, 5시간 근무가 내 채용조건이었다. 당시 기본 시급이 6,030원이었다니 무려 470원이나 더 받는 고급인력.... 하하. 대학을 마치고 나름 이름 있는 회사에서 인턴생활까지 마치고 나서 취직은 안 하고 월 80만 원을 벌면서 막노동을 하겠다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어지셨을 것이다. 그래도 그때 저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아직도 한으로 남았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그 시절의 후회는 추호도 없다. 다루는 원목이 소프트 우드이냐, 하드 우드이냐에 따라 공방의 성격이 나뉜다. 두 원목의 차이는 이름 그대로 강도의 차이이다. 소프트 우드는 강도가 약해 가공이 쉽다. 대표적인 나무는 소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종류이다. 하드 우드는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가공이 .. 2020. 8. 5.
2.목수입문 : 가구공방 취업하기 순전히 쀨(feel)만으로 목수가 해보고 싶다고 마음먹었으니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막막했다. 다뤄본 공구라고는 군대에서 써본 삽이 다였으니 내가 왜 여기 꽂힌 건지도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무턱대고 시작하기에는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도서관이었다. 인터넷의 많은 글도 좋지만 몇 번의 검증을 걸쳐 출간된 책이 더 신뢰가 간다고 할까나. 처음 펼쳐본 책은 제목부터 직관적인 '목수 -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고 가장 인내심 있으며 가장 강한 그 이름'이였다. 부제 길이가 상당하다. 나무를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의 직업세계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고 소목수, 대목수, 한옥 목수 분류 중에 내가 관심이 갔던 것은 가구를 짜는 소목수라는 확신이 들었다.. 2020. 8. 4.
1. 목수가 되고 싶어요! 위의 의자는 덴마크 가구 디자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핀 율(Finn Juhl)의 작품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D%95%80_%EC%9C%A8 핀 율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처음 목공이 배우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은건 저런 멋진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던가 거추장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 체류 시절 자신의 차고에서 큰 테이블 위에 나무를 다듬고 있는 아저씨가 멋있어보였다고 하면 오히려 더 이상할까? 자신만의 장소에서 나무라는 존재해 몰두하며 땀을 흘리는 낯선 아저씨가 얼마나 멋있고 부러웠는지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하라는 취직은 안하고 목수가 되고 싶다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202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