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 둘러볼 문화공간은 대한민국 문화공연장의 끝판왕.
예술의전당입니다.
언제가 맘먹고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너무 커서 때론 부담이 돼서
미루어왔다가 드디어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규모에 맞게 나눠서!
오늘은 우선 예술의전당 음악당을 둘러보겠습니다.
예술의전당은 남부터미널역 근처
우면산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차로 가실 경우를 위해 요금표를 찍어왔습니다.
규모만큼 주차석도 많지만 공연 날에는 좀처럼 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혼잡 할증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요금을 도입해
관람객에게 작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예술의전당 음악당은 1988년 개관한 공연장으로
대한민국 클래식의 상징 같은 장소입니다.
콘서트홀 /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3개의 공연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콘서트홀은 2,505석으로 3층까지 올려져 있고
객석이 무대를 감싸고 있는 아레나형 공연장입니다.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입구부터
처절한 방역 대비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벽과 높은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까지 80년대 지어진 공연장이라고 하기에는
촌스러운 점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방문 당일은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정되어있었는데 오전부터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신 분들이 예술의전당 근처에 바글바글했습니다.
조성진은 대한민국 클래식계에서 그야말로 흥행 보증수표,
치트키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공연장 소개로 돌아와서...
IBK챔버홀은 600석 규모의 실내악 전용공간입니다.
충분히 큰 공연장인데 콘서트홀에 밀려 구석진 곳에 입구가
붙어있다 보니 상당히 작고 아담한 공연장처럼 느껴집니다.
들어가 보시면 예상보다 넓은 공간과 그럼에도 연주자의 소리가 생생히
귀를 때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무대 공간입니다.
IBK챔버홀이 콘서트홀에 우측을 지키고 있다면
리사이틀홀은 좌측을 당당히 지키고 있습니다.
역시나 구석진 곳에 입구가 있어서 조금 처량해 보입니다.
354석으로 음악당에서는 막내 격인 공간으로
데뷔 무대나 귀국발표회 등 많은 음악가들이 개인적으로 평생에
기억남을 뜻깊은 공연이 열리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내부 개방은 되어있지 않아
항상 겉핡기만 하는 점은 스스로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비를 털어서 조성진 리사이틀이라고 관람했어야 하는데
녹록지가 않네요.
이 넓은 음악당 안에 20년 8월에 준공한 진짜 막내가
있다는 것을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 사진 속 내려가는 계단으로 가면 볼 수 있는
인춘 아트홀이라는 103석의 아담한 공연장입니다.
이외에도 음악당 내부에는 예전 레코드라는
음반가게가 영업 중입니다.
예진 아닌가 다시 봐도 예전입니다.
아마 예술의 전당의 약자겠죠?
또한 심포니라는 예술의 전당과 잘 어울리는 이름에
카페도 운영 중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공연장 오픈 전이여 선지 영업은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상 예술의 전당, 클래식의 중심 음악당 포스팅이었습니다.
다음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둘러보고 돌아올 날을 고대하며
여기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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