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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음악생활

음악일기 : 율리아 피셔&다니엘 뮐러 - 브람스 이중 협주곡

by Hoyaho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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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차 듣게 된 음악은 이중주인데 실내악이 아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중주를 만나보게 된다고 

커넥터에게 음악을 소개받았다.

이중주인데 실내악이 아닌? 무슨 소리인가 이것이?

 

실내악이란 클래식의 한 장르로 작은 앙상블을 위한

소나타라고 한다. 

실내악 이중주는 두 가지 악기로 편성된 공연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나도 공부할 겸 실내악 악기 편성표를  옮겨 와 봤다.

 

  • 2중주 : 바이올린과 피아노 / 비올라와 피아노 / 첼로와 피아노 / 피아노와 피아노
  • 3중주 : 피아노 트리오 -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 현악 3중주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3중주 -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 목관 3중주 - 플루트, 오보에, 바순
  • 4중주 : 현악 4중주 -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4중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 5중주 : 현악 5중주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5중주 - 제 1바이올린, 제 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목관 5중주 -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파곳

반면에 오케스트라는 관현악단이라는 뜻으로 관현악곡을 연주하는 단체이다.

흔히 교향악단이라고 불린다.  악기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 현악기 : 제1 바이올린(12~16), 제2 바이올린(10~14), 비올라(8~12), 첼로(6~10), 콘트라베이스(6~10), 하프
  • 목관악기 : 피콜로, 플루트(2), 오보에(2),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2), 베이스 클라리넷, 바순(2), 콘트라바순
  • 금관악기 : 호른(4), 트럼펫(3), 트롬본(3), 튜바
  • 타악기 : 팀파니, 큰북, 작은북, 트라이앵글, 탬버린, 심벌즈, 탐탐, 실로폰, 글로켄슈필 등
  • 건반악기 : 피아노, 오르간, 첼레스타, 하프시코드 등

옮겨놔 보니 생소한 이름에 악기도 많다. 왠지 음악학교에서 필기시험에 내기 딱 좋은 소재 같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니 실내악이 아닌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이중주가 이해가 얼핏 되는 듯하다. 

 

youtu.be/xdRZaruVQU0

* Brahms Double Concerto in A minor, Op 102
- 연주 : 바이올린 율리아 피셔(Julia Fischer), 첼로 다니엘 뮐러(Daniel Müller),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막상 보려니 첼로와 바이올린에 2중주이다. 구성이 꼭 정해진 개념이 아니라 두 악기의 조합이면 이중주로

부르고 있나 보다.

만나볼 곡은 저번에도 한 번 들어본 로맨티시스트 음악가 브람스에 음악이다.

브람스는 음악에 다양한 층위의 감정을 담아 놓았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악기와 관악기 각각의 매력,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활용 등 끌어내야 할 것을 최대한 끌어낼 줄 안느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명성 있는 수많은 음악가들이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더블 콘체르토)을 사랑해서 음반을 남겼다고 하는데 음원의 보존이 잘 되지는 않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 보게 된 영상은 현역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와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그리고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실황 영상으로 감상하였다.

 

예체능계에서 슈퍼스타의 재목감이라 하면 해당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실력이 최우선이겠지만 간혹 외모만으로도 고평가 되고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오늘 율리아 피셔의 연주를 보는데 그동안 감상한 클래식 중 화면을 가장 열심히 본 것 같다. 옆에 있는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에 외모 또한 배우 뺨치는 수준이었는데 외모만큼이나 연주도 훌륭했다.

 

초반부에 긴장감 도는 속도에 연주가 이어지다가 첼로에 잔잔한 독주 뒤에 다시 빠른 속도로 바이올린이 음을 받아친다.
그리고 오케스트라들이 이어받아 풍성하게 음을 펼치는 게 마치 뮤지컬에서 남녀 주인공이 번갈아 노래를 부르다 앙상블들이 무대로 뛰쳐나와 합창을 하는 모습같이 느껴졌다. 역시나 귀로만 듣는 것보다 영상을 통해 공연장의 현란한 손들의 움직임과 열기를 보는 것이 취향에  더 맞는 것 같았다.

취향의 발견은 물론 율리아 피셔라는 음악가에 팬이 되기로 마음까지 먹었으니 수확이 많은 클래식 감상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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