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기 열다섯 번째 감상곡은 평소 작곡가 중심의
추천과 다르게 음악가의 연주를 건네받았다.
음악을 소개해주는 커넥터가 개인적으로 선호한다는
헝가리의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야노시 슈터르케르)가
오늘 만나 볼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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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 DEBUSSY & Others] Cello Sonatas, etc - ClassicManager
Starker, Janos, 0 Tr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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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로의 기쁨 - 야노스 슈타커의 첼로 소나타 모음
- 연주 : 첼로 야노스 슈타커(Janos Starker) 피아노 죄르지 세뵉(György Sebök)
그의 첼로연주로 들게 될 음악은 쇼팽 첼로 소나타와 드뷔시 첼로 소나타 그 외 짧게 들어있는 멘델스존, 마르티누, 쇼팽,
바르톡, 바이너의 곡이다. 야노스는 기교와 음악을 모두 소화해내는 탁월한 연주자로 그의 연주에는 강한 흡입력이 있다고 한다.
첼로와 함께 짝을 맞춘 피아노 연주자는 죄르지 세뵉 쓰기도 어려운 이름에 피아니스트인데 별도에 설명을 듣지 못한 거 보니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으신 듯하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은 작곡가만 기억되고 연주자는 크게 기억나지 않는게 그동안에 경험이다.
세계에서 극찬받는 대한민국 클래식의 보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를 들어도 음대생이 연주하는 것과 크게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는게 클래식 초보자의 귀로써의 한계다. 평론가들이 말하는 기교가 무엇이며 연주자의 스타일이 어쩌고는 솔직히 나에게 전혀 와 닿지가 않는다.
그보다도 야노스 슈타커에 연주를 들으면서 작곡가마다 음악의 분위기가 정말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멍하니 음악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음악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거 뭐야 하고 곡을 확인하니 쇼팽에서 드뷔시로 바뀌는 구간이였던 것이다. 둘다 낭만주의 작곡가이고 속도가 유달리 빨라지거나 느려진 것도 아닌데
확연히 달라진 무언가를 느낄 수가 있었다.
클래식은 다 비슷한거 같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나의 편견을 반성하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이 때문에 어느정도 연주 실력이 급에 오르면 듣는사람이야 고만고만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던 나에게 작곡가의 특징을 살려서 관객에게 확연히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연주자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보통 곡을 해석한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각각의 음악가가 같은 곡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연주하는지
많이 들어보면서 연주의 기교가 무엇인지 배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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