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둘러볼 문화 공간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트라이볼입니다.
인천 1호선 하행선 종점 전 역인 센트럴파크역에서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트라이볼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생김새도 특이한 공연장인 트라이볼은
언뜻 보면 UFO가 착륙한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특이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비싼 부지 아깝게 이런 형태로 지워 났는지
궁금해서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친절하게
설명돼있어서 발췌를 해봤습니다.
인천 트라이보울(Tri-Bowl)은 건축 공간의 일반적 이해를 뒤집어 놓은 건축물입니다. 평평한 바닥에 벽과 천장의 변화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일반 건축 공간과 달리, 평평한 천장 밑에 자유로운 곡면의 바닥이 만들어집니다. 이 구조물은 장방형의 수경 위에 떠있고 관람객들은 긴 브리지를 통해 구조물의 밑을 지나 진입하게 됩니다.
- 아이아크(iArc) 건축 설명 중 일부 발췌
네, 그렇다고 합니다. 멋있긴 한데 역시 부지가 아깝긴 합니다.
트라이볼을 만나기 위해 차를 끌고 오신다면
즐거운 드라이브가 되실 것 같습니다.
신도시답게 도로가 잘 정비되어있고 교통량이 많지 않아
시원하게 달려올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주차장이 넓지 않아 30대 정도밖에 수용이
불가하니 주말에는 눈치싸움이 필요할 듯합니다.
주차비는 무료이나 이용시간이
09:00 ~ 18:00 밖에 안됩니다.
주변 센트럴 파크까지 느긋하게 돌아볼 실 계획으로
방문하셨다면 센트럴파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트라이볼은
2012년 개관하였고 내부에는 300석 규모의 소극장과
전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이한 외관과 주변 전경 때문에 드라마 및 영화 촬영 장소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뷰티 인사이드, 리치맨, 써클:이어진 두 세계, 푸른 바다의 전설 등등
들어본 듯한 유명 작품에서 만나 볼 수 있다니
아직 못 보셨거나 정주행 하실 계획이 있다면
눈여겨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듯합니다.
다목적 공간으로 다양한 종류에 공연이 쉴 새 없이
상연되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여름 재즈파티를 개최하곤 했는데
올해는 지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변을 둘러보겠습니다.
트라이볼 바로 뒤로는 센트럴파크가 펼쳐져 있습니다.
물론 뉴욕에 있는 센터를 파크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나름 산책코스로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95점 수준입니다.
오히려 트라이볼이 센트럴 파크에
일부 조형물에 불과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센트럴 파크는 꽤나 조성이 잘 돼있는 공원이었습니다.
올해 늦겨울 방문했던 센트럴파크인데
제법 날씨가 온화한 날이어서 많은 분들이 광합성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센트럴파크에 자랑은 아마 공원을 중심 흐르는 강과
그 위를 떠다니는 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때는 겨울이라 한 가족만이 유람을 즐기고 있었는데
요즘 같은 주말이면 많은 사람으로
미어터지고 있을 거라 봅니다.
인천 경제 자유구역이 한국에 베니스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조성한 강과 공원인데 멀리 빌딩들을 보고 있자니
베니스보다는 공상과학에 미래도시 같은 느낌이 더 컸습니다.
한국에 베니스 보다 한국만에 특별한 도시로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공원 안에는 한옥 건물들이 즐비해있었는데
가까이 보니 한옥식 고급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이외에도 식당과 카페가 있으니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계속 걷다 보니 산책객들을 위한 추천코스
안내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송도미래길이라고 소개된 코스는
센트럴 파크를 중심으로 주변 볼거리를 쭉 둘러볼 수 있는
길이었는데 계산해보니 4.5Km 정도의 거리입니다.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걸어볼 만한
코스 아닌가요? 아닌가?
공원 내에는 차(tea) 미로, 사슴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방문 당일은 시간과 체력이 허락지 않아
다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되면 자전거를 몰고 한 바퀴 쌩
돌고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센트럴파크 주말 나들이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트라이볼 소개로 시작해서 의식의 흐름을 따르다 보니
센트럴 파크 소개로 끝을 맺게 되었네요.
코로나가 얼른 종식돼서
트라이볼에서 진행되는 공연 소식도
리뷰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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