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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문화생활

아르코예술극장 둘러보기

by Hoyaho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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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둘러볼 문화공간은

대학로의 상징 마로니에 공원 앞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이다.

마로니에공원과 아르코예술극장은

거의 한 세트이기 때문에 대학로 하면 떠오르는

장소가 바로 이곳 아닐까 생각한다.

 

혜화역에서 나와 넓은 마로니에 공원을 찾아오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두 개의 건물이 눈에 띈다.

오른쪽이 아르코미술관, 왼쪽이 오늘의 주인공 아르코 예술극장이다.

 

마로니에 공원 한쪽에는 대형 치즈같이 생긴

의자들이 놓인 야외공연장도 있는데

찾아보니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관리하는 공간은 아닌 듯싶었다.

 

1981년 지어졌다는 아르코예술극장은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덕인지 낡은 느낌이 전혀 없이

고풍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아르코예술극장 1층에는 cafe아르코가 있다.

극장 이용객뿐만 아니라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로나 탓에 사진 속 입구가 아닌 빙돌아서 정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불편함은 조금 있다.

 

 

한 바퀴를 빙 둘러보는데 

온통 붉은 벽돌이다. 앞도 그랬지만 건물 뒷모습도

둘쑥날쑥한데 평평한 직사각형으로 짓는 것보다 

뭔가 더 조형미 있어 보였다.

사진의 장소는 뒤편 주차장으로 보이는 주차자리가 전부다.

요금은 기본 30분 2,000원

추가 15분당 1,500원이다.

 

공연 관람객 할인은 글쎄? 잘 모르겠다.

보통 대학로를 가면 방송통신대학 공영주차장을

이용한다.

 

요금이 주변에서 가장 저렴하기도 하고

공연 관람 시 추가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학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방송통신대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단, 싼 만큼 주말에는 경쟁이 치열해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아르코예술극장은

600석으로 이루어진 대극장과 

110석으로 이루어진 소극장 두 개의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대학시절 처음으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공연장에서

'뿌리 깊은 나무'라는 연극을 보았는데

그전까지는 소극장 연극밖에 본 적이 없어서

아르코예술극장 대공연장이 국내에서

가장 큰 줄 알았다.

 

이제 보니 뮤지컬 무대로 쓰기에도 조금

애매한 크기의 공연장인데 말이다.

 

아르코, 아르코 하다 보니

아르코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의 약자이다.

위 기관은 아르코예술극장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예술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아르코예술극장의 올라오는 공연들을 살펴보면

초연, 제작 그리고 예술적인 비상업적인 작품들이

주로 올라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르코의 설립목적에 맞게 예술 창조를 견인하는

공연예술의 창작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브로드웨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로에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보러 찾아오고 있다.

대부분 작품성을 인정받은 상업연극들을

보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술성에 치중한 아르코예술극장에 작품들은

소외되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다.

 

연극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로에 명소 아르코예술극장이었다.

 

쌀쌀한 날이 이어지고 야외활동이

점차 줄어 공연장에 성수기가 찾아 올 시기인데

아직 코로나 때문에 좌석도 거리두기가 한창인 듯하다.

북적북적한 공연장에서 연극을 볼 날을 고대하며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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