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 둘러볼 문화공간은 국립극장입니다.
톺아보기를 하고 싶지만 400~500명대를 줄타기하는
코로나 확진자 상황 때문에 오늘도 국립극장을 수박 겉핥기 하듯
둘러보고 왔습니다.
흔히 서울의 문화공연장 하면 떠올리는 장소가
서초의 예술의 전당과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 정도로
간추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나 국립극장도 규모와 공연 퀄리티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공연장입니다. '국립' 타이틀을 달았으니 이름값은 해야겠죠.
국립극장은 총 네 개의 극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윗 사진에 대장격인 해오름극장입니다.
1563석으로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데
2018년부터 리모델링 중으로 아쉽게 관객들과 멀어진 지 꽤
됐습니다. 공사가 아니더라도 코로나 때문에 공연 보기 힘드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공사가 한창이라 새단장을 마칠 날을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은 달오름극장입니다.
512석의 중극장으로 연극과 창극 전용 극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연극 전용 치고 크기가 엄청난데 개인적으로 연극은 소극장에서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빵빵 터지는 뮤지컬이 아니면 뒷자리 관객으로 집중하기 힘든
경험을 많이 했는데 시설이 그러한 문제를 커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다음은 별오름 극장입니다.
총 100석으로 국립극장에서 가장 작은 친구입니다.
크기에 따른 목적답게 주로 창작공연이 무대에
오른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내부 입장이 돼서 들어가 보니
시민을 위한 공연예술 자료실 열람이 가능했습니다.
자료실 1은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했는데
안에는 컴퓨터가 몇 대 있고 몇몇 분이 앉아계셨는데
컴퓨터에 특별한 게 깔려있는지는 다음에 예약하고
한 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자료실 2는 도서관이었습니다.
공연예술 관련된 도서뿐만 아니라 일반도서도
제법 있었습니다.
딱히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자리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공연장입니다.
해, 달, 별 다 나왔으니 구름 극장인가?
기대했지만 하늘극장입니다.
하늘이면 제일 커야 할 것 같지만
627석의 중극장입니다.
최초의 돔형 공연장이라는 1년에 몇 번이나
뚜껑 열고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또 궁금함이 드네요.
여러모로 궁금증을 안겨주는 국립극장입니다.
커다랗고 낡은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국립극장은 대학 캠퍼스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해오름 극장 옆에는 오후라는 카페 겸 구내식당 건물이
있습니다.
방문 당일 안에서 면접이 있는지 긴장된 분위기가 흘러서
들어가지는 않고 문 앞에서 기웃거리다 나왔습니다.
옆에 나무가 앙상하게 죽어있어서 종류가 뭔지 모르겠는데
꽃피는 날에는 창가에 앉아서 구경하는 것도 운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 앞에는 아~주 아~주 작은 쉼터가 하나 있습니다.
쉼터에서 위로 빠져나가면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바로 이어집니다.
공연을 보러 와서 쉬는 사람보다
남산을 올라가다 쉬고 가시는 분이 더 많을 듯싶네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주차정보!
제 기억상 작년까지만 해도 일반 외부인은 경비아저씨가
발도 못 들이게 하셨는데 주차장이 자동화되고
자유롭게 입차가 가능해졌습니다.
봄이 오면 남산 벚꽃구경객들의 주차러쉬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페이지 내 주차정보를 그대로 캡처해왔으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공연 보러 온 김에 싸게 주차하고
남산도 휙 올라갔다오면 좋을 듯한
국립극장 둘러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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