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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음악생활

마음을 기록하는 30일 음악일기 Day 4. 백조의 호수

by Hoyaho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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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

youtu.be/yJdh84BEiQg

Peter Tchaikovsky – Swan Lake (Suite)
- 연주 :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너무나도 많이 들어 본 음악가, 너무나도 많이 들어 본 곡.

동화, 영화, 발레, 드라마는 물론 전 세계 음악에서 샘플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그야말로 명곡,

백조의 호수를 음악일기 4일 차에 만나게 돼서 우선 신이 났다.

 

도입부만 많이 들어봤지 실제 곡이 이렇게 긴 줄은 처음 알게 되었다. 장차 2시간.

위에 동영상은 차이코프스키가 오케스트라만을 위해 편집한 음악이라고 한다. 그래도 30분짜리 분량이다.

클래식은 길고 지루한 게 때로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백조의 호수는 대표적인 '발레음악'이다. 발레음악이라는 장르는 처음 들어보게 되었는데 그냥 클래식에 맞춰

발레 안무를 짜는 것인 줄 알았는데 발레 공연을 위해 작곡된 노래가 발레음악이라니 새로운 상식을 배워 갈 수

있었다.

 

도입부와 마지막은 수미상관 구조라고 해야 하나? 가요는 후렴구나 후크라는 표현이 있는데 

클래식에서는 반복되는 구간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귀에 익숙한 부분을 집중해서 듣고 있자니 왠지 모를 전율과 감동이 느껴졌다.

오디오 말고 실제 공연장에서 더욱 생생한 소리로 들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는데 코로나 때문에 언제 

공연장을 찾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설령 갈 수 있더라고 하더라도 발레와 클래식 티켓값은 너무 비싸서 항상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든다.

 

곡을 다 듣고 어릴 때 봤던 디즈니 판 백조의 호수가 가물가물하게 나는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서 줄거리를 다시 찾아보았다. 내용을 읽어보고 음악을 다시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감동을 주지 않을까 하고 포스팅을 마친 후 다시 듣기 해볼 생각이다.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의 전래동화이다. 악한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백조로 변한 오데트 공주가 주인공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제 1막

지그프리드 왕자는 교사, 친구, 신민과 함께 그의 생일을 축하한다. 여황은 왕자의 자유로운 생활을 걱정하는 지그프리드의 어머니인 여왕에 의해 곧 방해받고 만다. 여왕은 다음 저녁에 열리는 왕실 무도회에서 신부를 정해야 한다고 당부하지만, 왕자는 사랑을 위해 결혼할 수 없다는 것에 화가 난다. 왕자의 친구인 벤노와 교사는 왕자의 기분을 풀어 주려 한다. 저녁이 드리워질 때 벤노는 백조 무리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 사냥을 가자고 제안한다. 왕자와 친구들을 석궁을 들고 백조를 쫓기 위해 떠난다.

 

제 2막

지그프리드 왕자는 친구들과 떨어진다. 왕자가 호수 옆 빈터에 다다랐을 때 백조 무리가 근처에 앉는다. 왕자는 백조를 향해 석궁을 겨누지만 백조 무리 중 한 마리가 아름다운 아가씨 오데트로 변신하는 것을 보자 얼어붙고 만다. 오데트는 처음에 지그프리드에게 겁을 먹지만, 왕자가 그녀를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자신이 백조의 여왕 오데트라고 말한다. 오데트와 다른 백조들은 부엉이 같이 생긴 사악한 마법사 로트바르트의 저주의 희생자였다. 낮 동안 그들은 백조로 변하고, 밤에만 오데트의 어머니의 눈물로 만들어진 마법의 호수 옆에서 인간의 형상으로 돌아온다. 저주는 오직 사랑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오데트를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했을 때만 깨질 수 있다. 로트바르트가 갑자기 나타나자 왕자는 그를 죽이겠다고 하지만 로트바르트는 저주가 깨지기 전에 죽으면 저주는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한다. 로트바르트가 사라지자 백조들이 빈터를 매운다. 지그프리드는 석궁을 부수고 오데트의 신뢰를 얻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침이 되었을 때 사악한 저주는 오데트와 그녀의 시종들을 호수로 끌고가고, 그녀들은 다시 백조가 된다.

 

제 3막

무도회를 위해 왕궁에 손님들이 도착한다. 여왕이 왕자가 신부로 선택하길 바라는 여섯 명의 공주가 왕자에게 소개된다. 그 때 로트바르트가 인간으로 변장하고 오데트와 똑같이 변신한 딸 오딜과 함께 나타난다. 공주들은 왕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춤을 추지만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한 지그프리드 왕자는 오직 오딜만 바라보고 오딜하고만 춤을 춘다. 오데트는 환영으로 나타나 지그프리드에게 속고 있음을 경고하려고 한다. 그러나 지그프리드는 그만 오딜을 아내로 삼겠다고 맹세하고 만다. 로트바르트는 지그프리드에게 오데트의 환영을 보여주고 왕자는 실수를 깨닫는다. 지그프리드는 호수로 급히 돌아간다.

 

제 4막

오데트는 지그프리드의 배신에 깊은 충격을 받는다. 백조들은 그녀를 안심시키려 하지만 오데트는 죽음을 결심한다. 지그프리드 왕자는 호수로 돌아와 오데트를 찾는다. 왕자는 오데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오데트는 그를 용서한다. 로트바르트가 나타나 지그프리드는 오딜과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데트는 영원히 백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왕자는 차라리 오데트 옆에서 죽는 것을 택하고 둘은 호수로 뛰어든다. 이로 인해 로트바르트의 저주는 깨지고, 로트바르트는 힘을 잃고 죽는다. 백조 아가씨들은 지그프리드와 오데트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천국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본다.

 

동화 백조의 호수를 발레극으로 재탄생시킨 것은 차이코프스키와 러시아의 볼쇼이 극장이라고 한다.

(막간 상식으로 볼쇼이는 러시아어로 크다는 의미이다.)

1877년 부터 현재까지 공연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각색을 겪었는데 그만큼 결말도 다양하다고 한다.

 

발레뿐만 아니라 백조의 호수가 쓰인 다양한 작품들도 존재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주인공이 무대에 서는 작품이기도 하고 1세대 아이돌인 신화의 히트곡 T.O.P의 샘플링되었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작품으로는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블랙 스완이 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작품이 여러 작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재탄생되어가는 것을 보면 문화에 영향력이라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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