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인천아트플랫폼 A~H동 중에 C동까지
둘러보고 포스팅을 마쳤다.
오늘은 당연히 D동부터 포스팅을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
아직 저번 글을 보지 못했거나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한 친절한 링크 첨부.
2020/09/07 - [호야의 문화생활] - 인천아트플랫폼(IAP) 둘러보기 : 전반전
D동의 과거 명칭은 일본우선주식회사이다.
이름에서 일제강점기에 흔적이 풀풀 느껴진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수탈 기지 역할을 한 곳이었다.
현재는 인천아트플랫폼운영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 같아서는 옛 시청 청사처럼
폭파시키고 싶지만 역사, 건축적 의미도 있고
현재는 인천시민들을 위한 문화 전초기지로
쓰이고 있으니 좋은 마음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사실 안 넘어가도 딱히 어찌할 방도가 없다.)
E, F, G동은 현재 예술작가들의 스튜디오 및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다.
작업공간과 주거가 불안정한 예술가들을 위한
오아시스 같은 장소가 IAP 말고도 전국 곳곳에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H동은 과거
금마차다방이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불리던 장소이다.
현재는 커뮤니티관으로 쓰이고 있다.
좌측은 도서관, 우측은 인천서점이라는 이름에 카페이다.
방문 당시 도서관은 코로나로 인해 폐쇄 중이었고
인천서점은 다행히 영업 중이어서 둘러보고 나왔다.
위 사진은 인천서점에 대한 설명문이다.
아틀라스 산맥에 위치한 아이트밴하두의 크사르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이름만 들어서는
도대체 무엇을 모티브로 한 건지 상상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상상하지 말고 비교해보시라고
사진을 가져왔다.
요새도시인 아이트밴하두의 크사르이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배경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용 엄마가 노예를 해방시켰던 도시가 아닐까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다시 인천의 아이트밴하두로 돌아와 보도록 하자.
어떻게 좀 모티브한 느낌이 드시는가?
전체적인 목조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내부가
정돈되어 있었는데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됐는지 새 건물 냄새가 심한 편이었다.
직사광선을 통제해 시간을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되어있는데
윗 복도 사진이 바로 크사르를 모티브로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2층에도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어김없이 창문 틈으로 직사광선이 공간을
가로지르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조용히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다가기 좋은 장소 같았다.
스크롤을 얼마 내리지도 않았는데
D동부터 H동 둘러보기가 끝나버렸다.
이대로 인천아트플랫폼을 떠나기 아쉬우나
더 보여드릴 건 없고 IAP와 딱 붙어있는
인천차이나타운 후기로 아쉬움을 달래 보려 한다.
물론 다음 포스팅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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