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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문화생활

충무아트센터 둘러보기(주차/좌석)

by Hoyaho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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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평일 오후, 가까운 문화예술 회관이나 아트센터에 방문해 본 적 있으십니까?

숲 속에 둘러싸인 작은 성처럼 주변 빌딩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존재를 뽐내며

그 커다란 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바깥과 다른 시원한 공기가 몸을 휘감고,

넓고 고즈넉한 홀에서는 드문 인적 덕에 뚜벅뚜벅 자신의 발소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 환상적인 분위기를 혼자 느끼기 아까워 오늘도 제가 둘러본 아트센터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아트센터는 서울 중구 신당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충무아트센터이다.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 9호선으로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오늘의 주인공

충무아트센터를 만나 볼 수 있다.

건물 앞에 공터가 있어서 뒤로 조금 들어가 있다 보니

다른 빌딩 사이에 숨겨져 한눈에는 안 보일 수 있는데

정말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떡하고 모습을 나타낸다.

외관이 모두 유리로 돼있기 때문에 시원스러운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공연을 보러다니다보면 은근히 주차 문제 때문에

차를 가져올까 말까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데

충무아트센터의 경우 주차시설이나 요금 및 주변 교통을 생각해보면

차를 가져오는 게 훨씬 이점이 많은 것 같았다.

 

일반 요금은 10분당 500원으로 한 시간당 3,000원이다.

공연 관람객이라면 4시간에 4천 원짜리 주차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꼭 티켓을 지참하시고 1층 로비에서 구매하시길 바란다.

 

주차장은 지하 3~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리는 넉넉한 편이나

공연이 만석인 날은 보장 못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오시는 게 좋겠다.

 

충무아트센터 층별 안내

층별 안내는 위와 같다.

가운데 흐릿한 부분은 카메라와 똥 손의 조합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구합니다.

잘 안보이는 부분에는 대극장 매표소라고 적혀있다.

내친김에 대극장으로 올라가 보도록 하자.

 

현재 20년 8월 7일 기준으로 충무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썸씸로튼이 극에 오르고 있다.

공연이 저녁시간대이다보니 낮에는 개미 한 마리 지나다니지 않아

조용했다.

극장 내부는 마음대로 출입 할 수 없으니

아쉬운 데로 객석 배치도를 찍어보았다.

 

대극장 1층 좌석배치도

작년에 배우 정성화가 출연하는 팬텀을 대극장 3층에서 본 적이 있는데

무대보다 천장에 있는 조명이 더 가까워서 곤혹을 치렀던 기억이 난다.

3층은 매우 높은 곳에 매달려있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꼭 티켓에 더욱 돈을 투자하시길 바란다.

물론 그 외에도 공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3층은 되도록 피하시는 걸 추천한다.

 

소극장 블루 좌석배치도

다시 1층을 지나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소극장 블루를 만나 볼 수 있다.

대극장과 달리 현재 진행 중인 공연은 없는 듯했다.

올해 코로나로 공연계가 위축되어 공연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해

빈 공연장이 많아 관객으로써 아쉬움이 크다.

역시 극장내부를 살펴볼 수는 없으니 

미련 없이 한 층 더 내려가보았다.

 

지하 2층에는 중극장 블랙이 자리 잡고 있다.

지하 1층은 소극장 블루, 지하 2층은 중극장 블랙. 대극장 1~3 층은 그냥 대극장이다.

아무 색깔이나 붙여주지 왜 그냥 대극장으로 해놨는지는 모르겠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꼭 관계자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중극장 블랙에서도 현재 올려지고 있는 공연은 없는 것 같다.

 

중극장 블랙은 반원형 모양으로 좌석배치가

공간과 시야의 효율을 최대한 살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직원이 아니라서 무대 안을 촬영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런 일로 경찰서를 드나드는 일은 아닐 될 일이기에

배치도로 만족을 하고 다시 1층으로 올라왔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전당

1층 복도 벽면에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상패들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보기 쉽게 내용을 옮겨보았다.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는 한국 뮤지컬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뮤지컬 관계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 위원회'와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개최하는 시상식입니다.

 

.... 그렇다고 한다.

서양문화의 전유물 같았던 뮤지컬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

전 국민이 소비하는 문화예술 비용의 50% 이상을 뮤지컬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티켓값이 비싼 것이 한몫한다.)

실례로 한국에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서 공연되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으니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가 더욱더 공신력 있는 시상식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이제 공연장 외에 내부 시설을 둘러보도록 하자.

 

충무아트센터 카페 내부

충무아트센터 1층에는 상시 운영되는 카페가 있으며 건너편에는 레스토랑도 입주해 있다.

레스토랑은 추후 충무아트센터 주변 맛집을 기획하고 있으니 같이 리뷰하도록 하겠다.

 

충무아트센터 카페 외부

카페는 외부 테라스까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좀 더 따듯해지면 앉아서 커피 한잔하기 딱 좋은 풍경이었다.

이래서 아트센터를 산책과 사색을 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아트센터를 혼자 뚜벅뚜벅 걷다가 다리가 피로해질 즈음

카페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며 커피 한 잔.

대부분에 아트센터는 내부에 카페가 입주해있다.

간혹 용무 없이 아트센터를 방문하기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꼭 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전국에 아트센터는 대부분 지자체 문화 재단이 관리하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당당히 권리를 즐기도록 하자.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그렇다고 시설을 내 집처럼 막 쓰지 않는 문화시민이 되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많은 문화공연이 연기 혹은 취소되고 있는데

충무아트센터는 철저한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와 열 감지 카메라를 작동하고 있으니

걱정 없이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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