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 제가 여가를 즐긴 곳은
대학로에 위치한 카페 타셴입니다.
발음도 어려운 타셴은 독일의 출판사 이름입니다.
아트북을 출판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카페 타셴도 독일 본사와 계약이 된 건지
내부에 아트북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래 오픈은 10시 30분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 탓인지 방문 당일에는 11시 오픈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주변에 많고 많은 카페가 있지만 이 날 수제버거가
꼭 먹고 싶었기 때문에 30분 정도는 얼마든지
견딜 수 있었습니다.
창밖에는 테라스석도 마련돼있는데
아직은 밖에 앉기 쌀쌀하지만 곧 날씨가
따듯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눈독을 들일 자리
같았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시대에 내부보다는 바깥 자리가
더 안심이 놓이기도 할 테고.
상점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대학로 상가에서
타셴은 제법 규모가 큰 카페입니다.
내부에는 앞서 언급한 아트북 서점이
꾸며져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아트북은 흥미도 없고 가격도 어마어마해서
눈길 한 번 준 적이 없는데 역시나 눈길이 안 가서
쓱 둘러보고 말았습니다.
아트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 모양 전광판과
벽 곳곳에 일러스트가 걸려있어서 아트카페라는 존재감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몇몇 그림은 우주소년 아톰 작가인 데즈카 오사무에 그림체 같았는데
딱히 진위여부를 밝혀보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방문 목적은 어디까지나 수제버거였으니까요.
주문한 버거를 기다리며 창밖을 바라보니
스타벅스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3층 규모에 스타벅스에는 오전부터 사람이 가득 차 보였는데
타셴 사장님 입장에서는 속이 탈 듯 싶었습니다.
커피는 스타벅스이지만 수제버거는 타셴입니다.
아직 이른 점심이라 그런지 매장은 한산했고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타셴의
시그니쳐 수제버거!
보통 수제버거는 느끼하고 먹다 보면 질리는 맛이
보통이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분홍색으로 절인 양배추 맛이
새콤달콤해서 버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줬습니다.
담백하고 상큼하고 부드러우니 먹는 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기 30분, 조리 10분 도합 40분을 기다려서
10분 만에 먹어치웠군요.
대학로를 자주 오지만 프랜차이즈 버거집은
많이 봤어도 수제버거집은 못 본거 같은데
좋은 수제버거집을 찾은 거 같아 기뻤습니다.
아트북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특히나 수제버거가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길 추천드리는 대학로 수제버거 카페 타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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