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5단계가 연장되었습니다!
그나마 기쁜 소식은 카페 내
취식이 가능해졌다는 점!
반가운 소식에 커피 향이나 맡아볼 겸
가까운 동네 카페를 뒤적이다
오늘 발걸음이 닿은 곳은 작은 책방이자 카페인
한평책빵 입니다.
불광역 옆인 서울혁신파크 내에 위치한
한평책빵은 멀리서부터 어? 저기 분위기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지만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중요한 조연 같이
느껴집니다.
한평책빵은 이름 그래도 한 평만 한 건물에
책과 빵을 파는 상점입니다.
실제로 한 평은 아니고 내부와 외부로
분리될 정도로 넉넉한 평수입니다.
외부에는 간이 비닐막을 쳐놓고
난로로 따듯하게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깊은 산속을 헤매다
산장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여름에 비닐막을 걷어버리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커다란 곰 한 마리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결코 앞발을 휘두르거나 물지 않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하네요.
이 귀여운 친구에 이름은 만평인데
뜻까지는 여쭤보지 못했네요.
독서 만평에 만평이려나?
한평 안에 만평이려나?
카페 겸 서점이니 책을 안 살 거면
음료라도 마셔야 하니
메뉴판을 스윽 훑어봤습니다.
음료 메뉴만 찍었는데 매장 내에서는
빵은 물론 사장님 특제 토스트와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니
가볍게 끼니를 때우러 오셔도 좋은 곳입니다.
음료를 시키고 내부를 요리조리 둘러봤습니다.
성인 남성 걸음으로 세 걸음이면
끝에서 끝을 가니 요리조리라고 하기도 이상하네요.
내부는 노란색과 초록색 페인트를 칠해져 있는데
색상 조합이 정말 좋은 게 좁고 답답한 느낌보다
아기자기한 이미지가 더 강했습니다.
유치원 교실에 앉아있는 기분이랄까?
중고도서부터 신간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책이 한평책빵에 구비되어있습니다.
주제별로 중앙 테이블에 서적을 모아놓기도
했는데 지금 전시되어있는 주제는 '죽음'이었습니다.
흠... 계절에 어울리는 주제 같네요.
현재 거리두기 2.5단계로 카페 내에서 1시간 이상
취식이 불가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밖에 나와야 했습니다.
작은데도 창이 많아 답답함 하나 없이
오히려 길거리를 풍경삼아 차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불광동 카페 '한평책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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