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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문화생활

문화비축기지 둘러보기 (전반전)

by Hoyaho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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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둘러볼 문화공간은 문화비축기지이다.

기지하면 로봇이나 특공대가 출동할 것같은

명칭인데 그 앞에 문화와 비축이라

상상도 안되는 조합으로 이루어진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보도록 하겠다.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2002년 월드컵의 개막무대인 

상암월드컵과 마주하고 있는 이웃사촌이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은 불광천과 홍제천, 그리고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산책은 물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근처에 하늘공원과 망원, 난지 한강공원은 

워낙 유명하여 많은 사람이 찾아주는 곳이나 코 앞에 있는데도

문화비축기지는 상대적으로 알고 찾아오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 3번 출구에서 나와

10분정돌 걸으면 문화비축기지에 도착한다.

공터인 문화마당에 생각보다 눈에 익으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코로나 이후 야외 무대로 

많은 방송국 촬영을 한 장소이다.

 

놀면 뭐하니?와 비긴어게인 등

많은 차량수용이 가능한 공터이고 방송국과 접근성 때문에

문화마당이 많은 수혜를 본 것 같다.

방송을 위한 개방일 뿐 공터에 주차는 물론 불가능 하다.

 

주차공간은 넉넉치않지만 요금은 괜찮은 편이다.

30분까지 1,000원 이후 매 10분당 300원.

1일 최대 주차요금은 20,000원이다.

 

2만원에 문화비축기지 한 바퀴 돌고 상암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난지한강공원, 망원한강공원까지 다 둘러보고 오면

비싼 요금도 아닐테지만

그만한 체력이 받쳐줄런지 먼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한 가지 주차 팁을 드리자면

건너편 상암월드컵경기장내 홈플러스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매우 넓다.

평일에는 주차가 무료이며 주말에는 구매 비용에 따라

주차시간을 제공하기때문에 잘 계산해서 

이용하시면 될 것 같다.

 

문화비축기지의 옛 이름은 마포석유비축기지이다.

1급 보안시설로 1973년 , 1차 석유파동을 겪고 난 뒤

이후 비상사태에 대비해 1978년 아파트 5층 높이인 탱크 5개에

6,970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하던 장소였다.

2002원 한일 월드컵 개최를 위해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위험 시설로 분류과 되었고 2000년에 폐쇄되었다.

 

2013년 부지 활용을 위한 공모가 이루어졌고

2015년 공사를 시작하여 지금에

문화 비축기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생태문화공원이자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얻게 된 것이다.

마포석유비축기지 시절 석유를 보관하던 5개의 석유탱크는

현재 원형을 그대로 살려 석유대신 문화를 쏟아내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각 탱크에 용도설명이다.


T1 파빌리온 (면적:554㎡) : 다목적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탱크 해체 후 남은 콘크리트 옹벽 안에 유리로 벽체와 지붕을 새로 만들어 과거의 옹벽과 현재의 건축물, 매봉산의 암반지형이 조화롭게 펼쳐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T2 공연장 (면적:2,580㎡) : 입구부터 시작되는 경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탱크의 상부는 야외무대로 하부는 공연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연이 없는 날엔 야외공간을 휴게쉼터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T3 탱크원형 (면적:1,046㎡, 직경 40m, 높이 15m) : 석유비축기지를 조성한 역사적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유류저장탱크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T4 복합문화공간 (면적:1,228㎡) : 기존 탱크 내부의 독특한 형태를 그대로 살린 열린 공간으로 천장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여러개의 파이프 기둥과 어우러져 지금까지 체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며 환경,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T5 이야기관 (면적: 890㎡) : 탱크의 안과 밖, 콘크리트 옹벽, 암반과 절개지까지 모두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 바뀌는 40여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전시 공간입니다.

T6 커뮤니티센터 (면적:2,948㎡) : 1·2번 탱크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활용해 다시 조립한 신축 건축물로 강의실,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T0 문화마당 (면적:35,212㎡) : 임시 주차장이었던 넓은 야외공간은 시민들의 휴식과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대형 광장입니다.


 

차례차례 시설물들을 둘러보겠다.

첫 번째 다목적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T1의 입구이다.

문짝에는 나를 반겨주는 문구가

커다랗게 붙어있다.

 

3월경 방문했었는데 8월말인 현재도

같은 메시지가 붙어있을게 분명해서 

생략하지 않고 사진을 첨부했다.

내부는 내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T2로 이동해보자.

 

T2는 면적 2,580㎡로 780평 정도 크기의 공연장이다.

상부는 야외, 하부는 실내 공연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의 모습은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 같은 느낌을 준다.

 

밤에는 조명이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더욱 더 고대 유적 분위기 같은 느낌이다.

겉모습이 콜로세움 같아서 내부도 웅장한

원형무대일거라고 기대 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내부는 넓은 사각형 구조이다.

 

 

콘크리트 좌석이 들쭉날쭉하게 

배치되어있는데 오래 앉아서 공연을 즐기기에는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잔디를 깔아났으면

푹신푹신하고 좋았을 것 같다.

 

 

 

세 번째 탱크인 T3는 탱크들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방문 당시는 늦겨울이라 아직 잔디가 누렇게

누워있었는데

지금은 풀이 무성한 초록빛 동산이 되있을 것이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T3에 입구가 나타난다.

 

하지만 입구는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줄까한다.

문화비축기지는 워낙 크고 시설도 많기 떄문에

분량조절!

 

실내활동은 당연히 지양해야하고

야외활동도 추천하기가 망설이지는 요즘이다.

햇빛 좋은 날이면 방문하기 좋은 

문화비축기지 방문후기 1부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후기에서 찾아뵙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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