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현악기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기타, 가야금 정도?
익숙한 악기 이외에도 각 문화별로도 엄청 많은
현악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쓰는 와중에도 우쿨렐레나 하프가 생각났다.
생각보다 상식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서 기쁘다.
자아도취는 그만하고 현악기의 종류에 대해
좀 찾아보았다.
현악기는 찰현악기, 발현악기, 타현악기로 나뉜다고 한다. 각 구분법과 대표적인 악기를 정리해보았다.
찰현악기 : 활을 현에 그을 때의 마찰로 현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발현악기 : 현을 퉁겨 소리를 내는 악기.
클래식 기타, 어쿠스틱 기타, 전기 기타, 류트, 만돌린, 우쿨렐레, 하프, 크로마하프, 밴조, 하프시코드
타현악기 : 현을 때려 소리를 내는 악기.
피아노
딱히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각 악기를 떠올려보면 어떻게 구별이 되는지 한 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이 주제이다 보니 각 종류에 해당하는 동양 악기도 많지만 굳이 적지는 않았다.
이렇게 현악기에 대해 알아보는 이유는 오늘 들어볼 노래가 현악기에 관련되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들었는데 '현을 위한'이라는 타이틀이 클래식계에서는 제법 인기를 끄는 문장인 것 같다.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에 이어 오늘은 엘가, 드보르작, 홀스트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모음곡을 만나보았다.
classicmanager.com/playlist/43811
- ELGAR: Serenade in E minor op. 20
- DVORAK: Serenade for Strings in E major op. 22
- HOLST: St. Paul's Suite op. 29-2
엘가는 영국 출신 작곡가로 그에 곡에서는 영국의 시골 풍경을 떠오르게 된다고 하는데 영국은커녕 유럽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 영화에서 본 유럽의 별장 모습을 최대한 상상하며 들으면 조금은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드보르작은 워낙 유명한 작곡가이고 그의 신세계로부터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의 다른 작품은 처음이었다. 다섯 개의 악장에 걸쳐서 드보르작은 현악 사운드로 들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해내고 있다.라는 설명을 듣고 감상을 했는데 정말 선율이 다채롭다고 해야 하나, 시작부터 끝까지 음들이 귀에 박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드는 곡이었다.
홀스트는 뉴스 시그널 음악으로도 익숙한 <행성> 모음곡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내 머릿속에는 지구본이 다가오면서 뜨는 뉴스 음악이 생각나는데 그게 홀스트의 '행성' 이 맞는지 추후에 천천히 찾아보려 한다.
검색해보니 목성, 화성, 수성, 금성 등등 정말 들어볼 행성이 너무 많다.
그의 음악은 현대적 요소와 고전적 요소가 아주 적절하게 믹스된 매력이 있고, 그가 남긴 작품들은 주제가 다양하여 고대 신화, 중세의 전설, 동양, 우주, 선대 작곡가들의 환상적 테마 등을 넘나 든다고 한다. 곡의 제목이 수성, 금성, 화성, 목성 등등 지어놓은 것에서 어느 정도 눈치를 챘다. 그래서 그런지 홀스트의 곡 중간에 아라비아풍처럼 느껴지는 구간이 있었는데 클래식도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조금은 변화를 해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현악 5중주 이상의 편성으로 현악기의 합주가 이루어지면 다른 악기들과의 합주와는 조금 다른 화학반응이 일어난다고 한다. 마치 음폭이 아주 넓은 한 개의 악기가 되는 것 같은 느낌, 음역대의 차이를 제외한 다른 어떤 악기들보다도 악기군 전체가 비슷한 형태, 재료,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주법이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로 유연하게 연결되고 공명하는 효과는 현악 합주만의 매력이 그 묘미를 느끼며 세 작곡가의 음악을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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